[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오늘은 연합인포맥스 이민재 기자와 함께합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현지시간으로 지난주 금요일에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주로 참고한다는 물가지표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 중동 지역 위험 속에서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한 겁니다.
금요일 마감가는 다우지수가 전장보다 1.12% 떨어졌고 S&P500지수가 0.48% 내렸습니다.
반면에 나스닥지수는 홀로 0.38% 상승해 장을 마쳤습니다.
주간 단위로 보면 3대 지수가 모두 한 주 전보다 낮아졌습니다.
다우지수가 2.1% 내렸고, S&P500지수가 2.6%, 나스닥지수가 2.8% 각각 하락했습니다.
지난주 수요일에 나스닥지수가 조정 국면에 들어간 데 이어서 S&P도 금요일 기준으로 전 고점 대비 10% 넘게 하락하면서 조정 장세에 진입했다고 분석됩니다.
[앵커]
지난주엔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있었다고요?
[기자]
지난주엔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몰리면서 전반적인 증시 분위기를 좌우했습니다.
목요일 장 마감한 뒤 아마존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매출과 순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뛰어 넘었습니다.
이 재료가 다음날인 금요일에 반영되면서 아마존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고요.
이것이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습니다.
인텔도 목요일 저녁에 발표한 실적이 예상치를 뛰어넘었으면서 금요일 주가가 9% 넘게 급등했습니다.
[앵커]
중동으로 시선을 옮겨보면,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올랐습니다?
[기자]
지난주 금요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전날보다 2.8% 상승한 배럴당 85.5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국제유가는 주중에 등락을 반복하다가 금요일에 반등했습니다.
여기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지상전 투입을 확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에 이스라엘이 전쟁 2단계를 선언하는 등 확전 우려가 커졌는데요.
주변 산유국의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국제유가가 폭등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번 주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지난주 금요일 코스피 지수는 하루 전보다 0.16% 상승한 2,302.81포인트로 마감했습니다.
한 주 전보다는 3.03% 하락했습니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중동지역 정세를 주목하면서 움직일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도 약세 분위기가 우세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주보다 소폭 낮은 2,250에서 2,370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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