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등 유명한 애니메이션 작품을 남겨온 일본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이 개봉했습니다.
개봉 전 예매 관객만 30만 명인데요.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입니다.
엄마를 잃은 소년 마히토가 정체불명의 새, 왜가리를 만나며 경험하는 세계 속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중> "너 정체가 뭐야. 평범한 왜가리가 아니지?"
미야자키 하야오가 10년 전 했던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여든둘에 완성한 신작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애니메이션 감독(2013년)> "몇 번이나 그만두겠다고 얘기를 해서 어차피 이번에도 '말로만 그러겠지'라고 생각을 하시겠지만… 이번엔… 진짜입니다."
영화는 지브리 사상 최장기간, 최대 규모 제작비를 쓴 야심작으로, 미야자키 하야오의 인생과 작품세계를 집대성한 작품으로 꼽힙니다.
일본에서는 지난 7월 공개돼 매출액 754억여 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도 개봉 전 예매 관객이 30만 명을 넘었고, 개봉 첫날 영화 관련 굿즈를 받기 위한 줄도 길게 이어졌습니다.
<최성지ㆍ류지원 / 경기 안산시ㆍ고양시> "이번 작품은 이전에 봤던 작품에 비해서 조금 내용이 단순한데, 음악은 다양한 게 확실히 이 감독님 작품의 특징이라고 생각을 하고…"
<임성재 / 서울 서초구> "저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 굉장히 많은 영감을 받고… 손으로 그린 만큼 좀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작품 속에 들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지브리만의 감성은 또 다른 애니메이션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그런 감성인 것 같아요."
올해 상반기 흥행한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에 이어,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이 하반기 국내 극장가에서 흥행몰이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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