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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예고된 서울지하철 파업…시민들 "불편 우려" vs "안전 중요"

사회

연합뉴스TV 다음 달 예고된 서울지하철 파업…시민들 "불편 우려" vs "안전 중요"
  • 송고시간 2023-10-19 20:06:39
다음 달 예고된 서울지하철 파업…시민들 "불편 우려" vs "안전 중요"

[앵커]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조가 다음 달 총파업을 예고하면서 파업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파업이 시작되면 당장 운행하는 열차 수가 줄어 시민 불편이 예상됩니다.

파업 결정에 대한 시민들의 생각을 윤솔 기자가 직접 들어봤습니다.

[기자]

<현장음> "(구조조정 강행하는 서울시는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투쟁!"

다음 달 9일 총파업 돌입을 선언한 서울교통공사 노조원들이 인력감축에 반대하며 파업 결의대회에 나섰습니다.

<명순필 /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 "대화에 나와주십시오. 오세훈 시장님, 언제 어디라도 좋습니다. 지하철 노동자들은 언제라도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겁니다."

노사가 가장 팽팽하게 대립하는 지점은 바로 인력 감축안입니다.

노측은 "인력 공백이 생기면 지하철 안전에 영향이 발생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사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평일 1호선은 절반 정도, 5~8호선은 20%가량 운행이 줄어들 전망입니다.

예고된 파업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의견은 엇갈립니다.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하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치닫는 데에 우려가 나오는데,

<조철구 / 경기 남양주시> "양쪽 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파업이라는 수단을 통해 의사를 관철시키려는 건 시민 입장에서 우려가 되니까…."

일각에선 인력 감축이 안전사고로 이어질까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나민정·박인경 / 경기 고양시> "인력을 줄이다 보면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다 보면 결국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다 보니까 (신중하게) 고려돼야하지 않나…."

파업 전 노사 간 물밑 협상이 진행될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

엇갈린 입장 속에서도 비용과 안전의 절충점을 찾아 시민 피해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서울지하철 #파업 #인력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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