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 연휴에도 서해 북방한계선 인근은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중국어선 단속 최전선에 있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연휴도 잊은 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한웅희 기자입니다.
[기자]
짙은 어둠이 깔린 바다.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와 조업 중인 중국어선이 해경에 적발됩니다.
<현장음 / 서해5도 특별경비단> "현재 중국어선 육안으로 확인되며, (어망 끌고 있어요. 어망!) 정선명령 실시 중!"
최근 꽃게철을 맞아 우리 수역에서 불법조업을 하는 중국어선이 대폭 늘었습니다.
직접 중국어선을 적발하고 나포하는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순찰을 2배로 늘리는 등 연휴에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합니다.
<노기도 / 서해5도 특별경비단 팀장> "명절 분위기를 틈타 불법조업 외국어선들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24시간 해상 순찰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함께하지 못하는 가족들에게는 영상통화로나마 마음을 전합니다.
<김평화 / 서해5도 특별경비단 특수진압대원> "명절인데 우리 가족 함께하지 못해 정말 미안해. 출동 끝나고 할머니 댁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사랑해."
대대적인 중국어선 단속에 어민들도 모처럼만에 풍어를 맞았습니다.
<박태원 / 연평도 어민> "(해경) 경비정으로 인해 중국어선이 많이 퇴치되고 있고, 올해 꽃게 조황도 상당히 좋아져서 감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서해 NLL 해역에 출현하는 불법 외국어선은 하루 평균 100여 척으로 지난달 보다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해경은 경비함정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연휴에도 강력한 단속을 예고했습니다.
<김종욱 / 해양경찰청장> "우리 어족자원을 보호하고 해양 안전관리에 총력을 기울여 국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 (hlig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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