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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 최고 누각'이라던 광주 희경루, 100여년 만에 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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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동방 최고 누각'이라던 광주 희경루, 100여년 만에 중건
  • 송고시간 2023-10-01 10:13:10
'동방 최고 누각'이라던 광주 희경루, 100여년 만에 중건

[앵커]

'동방제일루'라고 불렸던 조선시대 호남의 대표 누각인 '희경루'가 100여년 만에 다시 중건됐습니다.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해 중건에 나선 지 5년 만입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정면 5칸, 측면 4칸에 팔작지붕을 얹은 웅장한 규모의 중층누각.

조선시대 광주목의 대표 누각인 '희경루'입니다.

광주읍성과 함께 역사 속으로 사려졌던 '희경루'가 100여 년 만에 중건됐습니다.

<이순철 / 광주 남구> "아주 고전미가 있고 좋아요. 사람이 좀 많이 와서 구경도 하고 평가도 좀 해주면 좋겠어요."

희경루는 조선 문종 대인 1941년 무진군수가 관아 누각으로 처음 세웠습니다.

때마침 무진군이 다시 광주목으로 승격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함께 기뻐하고 서로 축하한다'는 의미를 담아 '희경'이라고 지었습니다.

문인 신숙주는 희경루를 '동방에서 제일가는 루'라고 칭했습니다.

<천득염 / 한국학호남진흥원장·중건 자문위원장> "관아 누각은 그 고을에서 제일 크고 웅장하고 화려하게 짓고, 현재 남아있는 것들을 보아도 다른 어떤 건물에 비해서 대단히 크고 웅장함을 쉽게 느낄 수가 있는 것이죠."

희경루는 지난 2018년 전라도 정도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중건이 추진됐습니다.

보물 제1879호인 '희경루 방회도'를 바탕으로 당시의 모습을 고증했습니다.

고증 과정에서 원래 위치가 충장우체국 일원으로 파악됐지만, 접근성 등을 고려해 광주공원에 중건했습니다.

<김사요 / 광주 남구> "이 건물이 들어섬으로 품격이 높아지고, 주위 환경이 참 품격이 훨씬 좋아진 것 같습니다."

광주시는 희경루가 새로운 문화 향유의 공간이자, 예향 광주의 풍류를 즐기는 장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희경루 #예향 #광주 #누각 #동방제일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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