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가 오늘(27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출국했습니다.
세계선수권에서 세 차례나 우승한 카타르의 바르심과 라이벌전이 예상되는데요.
컨디션이 오를 대로 올랐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정래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매 순간 경기를 즐기면서도 챔피언의 자리를 야무지게 챙기는 높이뛰기 우상혁이 항저우로 떠납니다.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고 출국장에 선 우상혁의 미소에서는 자신감과 기대감이 읽혔습니다.
<우상혁 / 육상 국가대표> "지금 컨디션이 오를 대로 오른 지라…기분 좋은 마음으로 아시안게임 뛸 수 있어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우상혁은 지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2m28로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는 2m35로 기록을 훌쩍 올리며 4위를 차지했고, 이후 명실상부한 '최정상급 점퍼'로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육상의 최고무대 다이아몬드리그에 초청받더니, 열흘 전 열린 파이널대회에서는 우승까지 거머쥐며 최정상의 기세를 과시했습니다.
관건은 세계선수권에서 3차례나 우승한 카타르의 '강적' 무타즈 에사 바르심과의 대결입니다.
바르심의 개인 최고 기록은 2m43, 우상혁의 최고기록은 2m35로 격차가 있습니다.
다만 높이뛰기는 경기 당일의 컨디션이 기록을 크게 좌우해 승패는 예단할 수 없습니다.
우상혁이 바르심을 꺾고 정상에 오른다면 우리나라는 아시안게임에서 21년 만에 높이뛰기 금메달을 가져오게 됩니다.
남자 높이뛰기 경기는 10월 2일 예선을 거쳐 10월 4일 결선으로 이어집니다.
높이뛰기 예선은 때마침 추석 연휴에 열리는데 '흥'이 많은 우상혁이 항저우에서 전할 밝은 기운은 한가위 선물처럼 다가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상혁 / 육상 국가대표> "대한민국 선수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밌게 플레이하고 열심히 뛰어보겠습니다. 화이팅!"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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