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오전 9시 45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합니다.
법원의 심사 결과는 밤늦게 나올 예정인데요.
법원에서 현장 취재 중인 이화영 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 기자, 법원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잠시 뒤인 오전 10시 이곳 서울중앙지법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습니다.
이 대표는 약 1시간 전인 8시 30분쯤 녹색 병원에서 정장을 입은 채 지팡이를 짚고 걸어 나왔는데요.
조금 뒤면 이곳 법원에 도착할 예정인데, 이 대표가 법원 출석 전 입장을 발표할지도 관심입니다.
앞서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범행의 중대성은 물론 증거 인멸 우려를 강조했는데요.
특히 과거 '검사 사칭 사건'과 관련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대표가 김병량 성남시장 수행비서에게 허위로 증언하게 했다는 전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후 백현동 특혜 의혹을 두고도 이 대표가 관련 부서 공무원들에게 거짓으로 진술해 달라고 회유하거나 협박했다고도 영장 청구서에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영장심사에서 PPT 500장 정도를 준비하는 등 혐의 입증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적용되는 혐의만 봐도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부터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의혹, 그리고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까지 있습니다.
이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 검찰의 공작 수사"라며 반발하기도 했는데요.
오늘 심문은 유창훈 영장전담판사의 심리로 열리는데요.
이 대표에 대해 적용되는 혐의 내용과 자료가 방대해 영장 심사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
법원은 관련 기록과 양측 주장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이날 밤늦게 또는 자정을 넘긴 내일 새벽 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는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가장 길게 10시간 6분 동안 심사를 받은 기록이 있는데요.
이 대표는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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