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린 항저우는 도시 전체가 들썩였는데요.
주경기장이 보이는 명소에는 개막식 티켓을 구하지 못한 수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축제를 즐겼습니다.
중국 항저우에서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항저우 시내를 관통하는 '첸탕강' 너머로 멀리 주경기장이 보입니다.
시민들은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뚫고 아침 일찍부터 자리를 잡았습니다.
개막식 티켓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이 '도시의 베란다'로 불리는 명소에 몰려든 겁니다.
<궈친보·장소쉐 / 중국 닝보시> "티켓 구매를 시도했는데 못 구했어요. 무척 기대가 되고, 불꽃놀이도 보려고 아이를 여기까지 데리고 왔어요."
주경기장 주변 통제 강화로 근처에서는 구경조차 하기 어려워지면서 시민들은 강 건너로 더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또 다른 축제의 장이 된 '도시의 베란다'에서 한국과 한국 선수단에 관심이 많은 한 시민이 취재진에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웨이 / 중국 항저우시> "한국 경기도 챙겨볼 생각이에요. 한국은 양궁이 강하더라고요. 축구도 잘하고요."
아시안게임을 맞이하기까지 예정보다 1년을 더 기다려야만 했던 시민들.
개막식을 기다리는 시간 정도는 이제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한 표정에서 기대와 설렘이 묻어 나왔습니다.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막을 올린 아시안게임, 항저우 도시 전체가 들뜬 모습입니다.
항저우에서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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