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대출 부실로 인한 이른바 '9월 위기설'이 부각되자 정부가 이를 일축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대출 지원이 만료되더라도 금융권 자율협약에 따라 추가 지원이 지속된다는 건데요.
하지만 고금리와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이들의 빚 부담이 불어나고 있어 연착륙을 위한 노력이 계속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남대문 인근 직장인들이 자주 찾는 식당가입니다.
코로나19 당시 매출에 큰 타격을 받자 이곳에 있는 대부분의 업주는 빚을 내 버텨왔습니다.
이제 매출은 어느 정도 회복이 됐다지만 빌린 돈을 제때 갚기란 아직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식당 운영자> "이율이 더 높아지고 이자 부담 때문에 많이 힘든 것 같고요. 물가가 상승을 해서 그게 부담이 가고..."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 1,000조원을 넘어 계속 불어나는 추세입니다.
문제는 높아진 금리에 자영업자 연체율은 지난 1분기 이미 1%를 넘어서 8년 만에 최고 수준에 올라섰다는 겁니다.
이른바 '9월 위기설'도 제기되고 있는데, 금융당국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대출 만기연장과 원금·이자 상환 유예 제도를 연장해 오고 있다며 이를 일축했습니다.
<이세훈 /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은행들과 같이 1대1로 밀착 마크를 해서 차주 상황에 맞춰서 최대한 금융 편의를 봐줄 수 있도록 지원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한 물가 상황 속에 경제적 기반이 약한 중·저소득층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신용 위험의 우려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35만명이 넘는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이 만기연장·상환유예 제도를 이용 중인데, 정부는 이들의 연착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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