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네트워크]
사진 속 이야기를 살펴보는 <생생 갤러리>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 '나무가 만들어주는 피서지'…담양 관방제림
첫 번째 사진입니다.
이번 주 전국적으로 장마와 폭염, 열대야가 이어졌는데요.
절기상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다는 소서도 지났습니다.
그래서인지 전남 담양군에 위치한 관방제림에는 무더운 날씨를 피해 휴식을 취하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관방천에 있는 제방인 관방제를 따라 나무들이 숲을 이룬 관방제림은 그 모습이 아름다워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고 하는데요.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다, 나무가 만들어주는 시원한 그늘에서 눈을 감고 가만히 자연의 소리를 듣다보면 절로 단잠에 빠져들 것 같은데요.
관방제림을 찾은 주민들도 평상에 누워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낮잠을 청하기도 합니다.
선풍기나 에어컨 없이 더위를 잊게 만드는 최고의 피서지인 듯하네요.
▶ "아싸~ 신난다!" 사냥에 성공한 물총새
다음 사진도 함께 보시죠.
지난 6일, 경북 포항에서 도착한 사진입니다.
알록달록 고운 빛깔을 뽐내는 물총새 한 마리가 냇가에서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냇가에 자리 잡은 물총새는 잠시 숨죽이고 앉아 먹잇감이 나타나길 기다립니다.
주로 작은 물고기나 민물새우를 먹는데요.
먹엇감이 보이자 빠른 속도로 날아가 먹이를 낚아챕니다.
사냥에 성공한 물총새는 신이 나는 듯 힘차게 날아오르는데요.
대표적인 여름 철새인 물총새는 4월 중순에 번식해, 9월 하순 즈음이면 겨울을 나기 위해 동남아시아 등지로 떠납니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서식지 이동에 변화가 나타났는데요.
2010년대부터 일부 개체가 계절이 변해도 서식지를 옮기지 않는 텃새로 변하고 있다 합니다.
빼어난 자태의 물총새를 오래도록 보고 싶다면 자연과의 상생을 고민해야 할 것 같네요.
▶ "뜨거워지는 지구를 위해"
<생생 갤러리> 마지막 사진입니다.
커다란 지구가 붉게 타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5일, 불타는 지구 조형물이 있는 대구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세계기온 역시 지난 3일과 4일 이틀 연속으로 최고 기온을 갱신했습니다.
지난 4일 지구의 평균 기온이 17.18도를 기록한 건데요.
전문가들은 해마다 기온이 최고점을 찍는 7월 말이 아직 남은 만큼 계속해서 최고 기온이 갱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같은 날, 수원에서는 지구를 지키기 위한 초등학생들의 퍼포먼스가 벌어졌는데요.
"두 번째 지구는 없다", "멸망까지 남은 시간은 6년". 학생들이 거리를 돌아다니며 시민들에게 전한 메시지입니다.
기후 위기를 알리고, 수원시청 앞에 드러누워 대응을 촉구하는 다이인(Die-in) 퍼포먼스도 펼쳐졌는데요.
학생들의 메시지에 모두가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인 듯합니다.
지금까지 <생생갤러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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