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강원 고성 산불 당시 정부가 지급한 재난지원금을 한국전력공사가 갚아야 한다며 제기된 1심 소송에서 한전이 일부 승소했습니다.
춘천지방법원은 한전이 정부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과 정부가 한전에 제기한 비용상환청구 소송에서 한전 일부 승소 판결을 했습니다.
재판부는 한전의 비용상환책임을 20%로 제한한다며 정부가 청구한 400억 원 중 60억 원만 지급하라고 선고했습니다.
또 한전을 산불 원인 제공자로 판단했지만 이미 560억여 원의 피해 보상금을 지급한 점 등을 고려해 상환 책임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민들은 이번 소송으로 한전의 잔여 보상금 지급이 2년 넘게 중단됐다며 정부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상현 기자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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