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노사정 대화 기구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한 데 이어 정권을 심판하는 전면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정 관계가 극단으로 치닫는 모습인데요.
한국노총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솔 기자.
[기자]
네, 한국노총이 정부를 상대로 전면적인 투쟁에 나서겠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참여를 중단한 데 이어 바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이같은 내용의 기자회견을 연 건데요.
김동명 위원장은 "정부가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 하루 전날 광양에서 유혈 진압을 자행했다"며 "뒤통수 치는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노동자를 적대시하며 탄압으로 일관하는 정권을 전면적으로 심판하는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경찰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고공농성을 벌이던 금속노련 김준영 사무처장을 체포했는데요.
이 과정에서 김 사무처장이 머리를 다치면서 과잉 진압이라는 반발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노총 측은 결국 경사노위 불참 선언을 했는데요.
이같은 결정은 7년 5개월 만입니다.
사실상 노동계와 정부 사이 공식적인 대화 창구가 닫혔다는 평가입니다.
[앵커]
잠시 뒤에는 첨예한 갈등을 안고 있는 최저임금위원회 회의도 예정되어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후 3시에 최저임금위원회 3차 전원회의가 예정돼있습니다.
한국노총은 일단 참여하겠다는 입장이긴 한데요.
근로자 위원인 김준영 사무처장이 구속된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첫 회의부터 파행으로 치달은 전적이 있는데요.
강경 진압 반발에 경사노위 불참 요소, 위원 구속까지 겹치면서 변수가 늘었습니다.
논의 안건은 최저임금을 사업별로 차등 적용할지 여부인데요.
다른 쟁점들과 마찬가지로 입장차가 커서, 회의 진행 상황을 한 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한국노총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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