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합뉴스TV와 연합뉴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해 노태악 위원장에 대한 사퇴 여론이 높았습니다.
응답자의 73%가 사퇴를 꼽은 건데요. 또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한 정부 대응에 대해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10명 중 7명꼴로 나왔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위 간부들의 자녀 특혜 채용 논란과 관련해 본인의 사퇴는 없다고 선을 그은 노태악 선관위원장.
<노태악 / 중앙선거관리위원장(5월 31일)> "현재로서는 아직 사퇴 계획은 없습니다."
하지만 여론은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응답자 10명 중 7명은 노태악 위원장이 사안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봤습니다.
특히 40~50대의 응답률이 각각 80% 이상으로, 다른 세대보다 사퇴 여론이 더 높았습니다.
다음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입니다.
정부는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분석과 정부 시찰단의 조사 결과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인데, 응답자 다수는 이러한 정부 대응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약 68%, 신뢰한다는 응답률은 29% 수준에 그칩니다.
모든 성별과 연령층과 지역에서 불신 여론이 우세했고, 지지 정당별로는 유일하게 국민의힘 지지층 사이에서만 신뢰 응답이 61%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최근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하는 등 한반도 정세에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응답자 52%는 대북 정책에서 제재보다는 대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남성은 북한의 도발에 제재 강화 등으로 맞서야 한다는 입장이 많았는데, 특히 2030 세대에서 이 응답률이 두드러졌습니다.
여성의 경우,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대화 노력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chaletun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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