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방역 해제 등으로 야간 모임이 크게 늘면서 지하철 내 취객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소동을 넘어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등에서 넘어지는 사고도 늘고 있습니다.
안채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남성이 지하철 승강장에서 비틀거리며 욕설을 합니다.
<지하철 내 주취자> "XXX야! (밀치는 행위 폭행입니다. 밀치지 마세요. 손대지 마세요) 손대지 말아? 그래? 아 그래 폭행입니까?"
남성은 역 안에 있는 직원을 발로 걷어차는 등 위협적으로 행동합니다.
최근 이같은 지하철 주취 사고가 늘어나는 추세로 파악됐습니다.
서울교통공사에 접수된 취객 관련 민원은 지난해 1분기 1,997건에서 올해는 같은 기간 2,469건으로 23% 넘게 증가했습니다.
<박정민 / 서울교통공사 홍보팀> "주취자분께서는 아무래도 술에 취해 계시니까 의사소통이라든지 판단력이 좀 흐려진 경우가 많아서…대응하는 데는 좀 애로사항이…"
지하철 내 취객 소동이 늘면서 계단이나 에스컬레이터 사고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종로3가역인데요.
가파르고 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어 취중에 이용하다 넘어질 경우 본인과 다른 이용자들이 모두 다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술을 많이 마시고 지하철에 타는 승객을 막을 수도 없어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
서울교통공사는 역무원에 대한 폭력 등의 행위가 철도안전법에 의거해 처벌받을 수 있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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