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값 등 석유류 가격이 크게 내린 것이 영향을 미친 건데요.
다만, 전기·가스·수도요금과 외식 물가는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은정 기자입니다.
[기자]
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3%.
넉 달 연속 하락하면서 3%대 초반까지 떨어진 건데, 19개월 만에 최저치입니다.
물가 상승 압력을 낮춘 건 하락한 석유류 가격입니다.
휘발유와 경유 같은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8% 내렸는데, 2020년 5월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습니다.
경유 가격이 1년 전보다 24% 내려왔고, 휘발유도 16.5%나 떨어졌습니다.
농·축·수산물도 1년 전보다 0.3% 하락하면서 물가 상승률을 낮췄습니다.
반면, 공공요금 인상 탓에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23.2% 급등했습니다.
지난 달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 급등세를 이어간 겁니다.
외식 가격도 6.9%로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률을 끌어올렸습니다.
지난해 소비자 물가 부담이 가장 컸던 계층은 소득 중위 60%인 중산층이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통계청이 가구특성별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율을 계산해봤더니, 소득 중위 60%의 지난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5.2%로 전체 가구 평균보다 높았습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 가구주인 가계의 물가 상승률이 5.3%로 전체 평균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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