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 처리 과정을 살펴본 정부 시찰단이 어제(31일) 활동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시찰단은 삼중수소를 걸러주는 '알프스' 장비와 오염수 저장 탱크 등을 살폈는데, 향후 확보 자료들을 분석하고 국제원자력기구 자료들과 교차 검증해 최종 보고서를 낼 계획입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이 활동 내역을 보고했습니다.
5박 6일간 시찰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지 닷새만으로, 방사성 물질을 걸러주는 알프스 설비와 오염수 저장 탱크 등을 집중 점검했습니다.
시찰단은 연 1회 농도 분석을 수행하고 있는 64개 핵종에 대해 최근 4년간의 데이터를 수령했습니다.
이 가운데 검출 이력이 많은 10여종의 핵종 데이터는 주 1회 측정한 입출구 농도를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알프스 설비의 흡착재의 경우 오염수 8천톤 처리 후 주 1회 농도 분석으로 정화 능력이 저하됐을 때 교체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중수소 희석·방출설비에 대해선 해수 이송펌프가 희석 목표를 만족할 수 있도록 충분한 용량으로 설계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유국희 / 원자력안전위원장> "저희들의 중점 점검 항목은 이송 설비이기 때문에 이상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해양 방출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느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하게 본 점검내용 중에 하나입니다."
시찰단은 앞으로 확보한 자료에 대한 추가 검증에 나서는 한편 오염수 시료에 대해서도 정밀 분석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와는 별로도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한국과 미국, 프랑스, 스위스, 4개국이 교차 검증한 오염수 시료 분석 결과를 조만간 공개합니다.
이에 따라 시찰단은 IAEA가 포괄적 현장 검증을 진행한 조사 내용과 이번 점검 내용을 교차 검증한 최종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ssh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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