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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의 목격자'…서울시, 마약단속에 CCTV 적극 활용

사회

연합뉴스TV '제3의 목격자'…서울시, 마약단속에 CCTV 적극 활용
  • 송고시간 2023-05-30 20:11:33
'제3의 목격자'…서울시, 마약단속에 CCTV 적극 활용

[앵커]

마약이 급속히 확산하면서 주택가나 길거리 등에서 거래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요.

서울시가 거리 곳곳에 설치돼 있는 방범용 CCTV를 마약사범 검거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CCTV 관제 요원들의 전문성도 높이기로 했습니다.

안채린 기자입니다.

[기자]

하수구에 무언가를 버리는 남성.

남성은 행인에게 술 깨는 약이라며 마약을 건네려다 돌려받은 약들을 인근에 버렸습니다.

범행 후 사라진 남성을 붙잡을 수 있었던 건 바로 구청의 CCTV였습니다.

관제센터에서 남성의 동선을 파악하고 경찰에 전달한 게 결정적인 단서가 된 겁니다.

제3의 목격자, CCTV가 앞으로는 마약 범죄 검거 활용에 더 많이 이용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주거 밀집 지역 등 일상을 파고드는 마약 범죄 검거에 이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우선 서울시는 현재 설치된 8만 7천여 대의 CCTV 중 낡은 1,500여 대를 개선하고, 2천여 대는 새로 설치할 계획입니다.

관제요원들의 전문성도 높입니다.

검찰 수사관들의 도움을 받아 마약사범 검거 사례와 범죄 의심 장면 등을 설명하는 교육을 진행합니다.

<이서진 / 서울시 보건행정팀장> "그간에는 관제요원이 CCTV를 보더라도 이상 징후를 감지하지 못했다면 이번 교육을 통해서 CCTV 화면으로 보이는 수상한 행동이나 아니면 마약 범죄 의심 징후를 인지하게 됩니다."

다만 관제요원 인력을 늘리는 문제는 보완해야 할 과제입니다.

현장에선 "약 4천여 대에 달하는 CCTV를 3명의 근무자가 관찰해야 한다"는 호소도 나오고 있어 검거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양적인 충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입니다.

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 (chaerin163@yna.co.kr)

#서울시 #마약단속 #CCTV #관제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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