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연이틀 미사일을 퍼부었습니다.
러시아의 거듭된 공세에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반격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폭격으로 주저앉은 건물을 향해 긴박한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우크라이나 구조대> "(살아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여기에 몇명이 있었습니까?"
돌무더기 아래 깔려있던 남성이 간신히 구조돼 들것에 실려 갑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에는 이틀째 공습경보가 울렸습니다.
러시아의 드론과 미사일이 쉼 없이 쏟아졌습니다.
<안나 차레스 / 키이우 방문객> "밖은 파편 때문에 너무 위험합니다. 지하철 대피소 외엔 다른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인나 야노바 / 키이우 주민> "공습 사이렌이 울린 뒤 미처 지하철 대피소로 갈 시간이 없어서 카페 지하에 숨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미사일을 대부분 격추했다면서도, "러시아가 민간인들에게 불안심리를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러시아의 거듭된 공습은 반격을 준비 중인 우크라이나의 준비태세를 허물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 "이번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군 사령부와 레이더 기지는 물론 항공장비와 탄약·무기 창고가 타격을 받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반격 개시 시점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건조한 날씨로 질퍽했던 땅이 굳고, 서방의 지원으로 전력 보강도 이뤄지면서 공언했던 우크라의 대반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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