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감에 따라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긴박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추가제재 가능성을 경고했고, 일본은 패트리엇 부대 등을 긴급 배치했습니다.
이준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은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계획이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북 결의 위반이란 입장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이 추가적인 불법 활동을 자제하고 북한 정권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제사회는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된 '대북결의 1718호'에 근거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북한의 모든 발사체 발사를 대북 결의 위반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29일 새벽 북한으로부터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받은 일본은 발사체가 자국 영역에 낙하할 가능성에 대비해 '파괴조치 명령'을 내렸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지난 29일)> "우리는 미사일(군사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비해 이미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3 체계와 이지스함을 배치했고, 방위상이 미사일 파괴 명령을 내렸습니다."
반면, 중국은 북한의 우려 사항들도 적절히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마오닝 / 중국 외교부 대변인(지난 29일)> "한반도 정세가 지금 상황에 이르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당사자들이 이 문제의 핵심을 직시하면서 정치적 해결을 지향하고, 또 의미있는 대화를 통해 각자의 합리적 우려 사항을 균형 있게 해결할 것을 희망합니다."
중국은 북한의 '위성발사'가 안보리 결의 위반이냐는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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