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텔레그램을 통한 마약 거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요.
유명 연예인 얼굴과 이름을 걸고 마약을 판매하는 업체까지 등장했습니다.
SNS를 통한 마약 거래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지만,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김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을 판매한다는 한 텔레그램 대화방입니다.
다량의 마약 봉지를 보여주고, 무게까지 재며 믿고 구매하라고 안내합니다.
심지어 특정 연예인의 캐리커처까지 내걸고 마약을 홍보합니다.
지난 4월부터 이 업체는 필로폰 등 마약류를 전국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면 거래를 하지 않는다고 안내하며, 검열을 피하기 위해 CCTV 위치를 공유하기까지 합니다.
특정 장소에 마약을 놓아두고 구매자가 나중에 찾아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거래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용자들의 후기 글도 쏟아집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마약 중 30~40%는 텔레그램이나 다크웹을 통해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마약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의 위험성이 지적돼왔지만, 텔레그램 거래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SNS 마약 거래 규제는 쉽지 않지만,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윤흥희 / 한성대 마약알코올학과 교수> "SNS나 텔레그램 통제하기는 사실 어려운 부분이 많죠. 그러나 통상의 (마약) 거래관계를 법률로 제정을 해서 통제를 실시해야…"
마땅한 제재 수단이 없는 사이, 마약은 속수무책으로 우리 일상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린입니다. (y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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