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G7 정상회의가 현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둘째날인 오늘 윤 대통령은, 참관국 자격으로 G7 확대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합니다.
또 영국과 인도 등 각국 정상을 만나는 양자회담 일정이 잡혀 있는데요.
히로시마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구하림 기자.
[기자]
네, 히로시마입니다.
G7 정상회의 둘째날인 오늘도 히로시마 시내 곳곳이 통제돼 있고 질서와 치안 유지를 위한 경찰 병력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일본 방문 이틀째인 오늘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에 이어 양자 정상외교 일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어제는 호주, 베트남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졌는데요. 오늘 알려진 국가는 인도, 그리고 영국입니다.
나렌드라 모리 인도 총리, 그리고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잇따라 대좌할 예정입니다.
주요국 정상들이 G7 회의 참석을 위해 이곳 히로시마를 찾은 만큼, 일정에 따라 다른 국가와의 정상회담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
참관국 자격으로 참석한 윤대통령은 G7 정상회의 확대세션에도 참석합니다.
여기에서 공개 발언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요.
식량·보건·개발·젠더 세션, 그리고 기후·에너지·환경 세션에 참석해 이같은 글로벌 이슈에 대한 의견과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G7 무대에 데뷔하는 것인데요.
전세계가 직면한 위기에 대해 우리 정부의 기여를 보다 확대하겠다는 내용이 예상됩니다.
[앵커]
자 그리고, 어제 윤대통령이 '한국인 원폭 피해자' 동포들을 만나서 위로의 말을 전했고요.
내일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함께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한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윤대통령은 내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함께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찾습니다.
2주 전 방한한 기시다 총리가 제안해서 이뤄진 건데요.
한일 정상이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 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입니다.
한국 정상의 이곳 방문 역시 처음이 됩니다.
12년만에 셔틀외교를 재개한 한일관계에 유의미한 장면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윤대통령은 어제 원폭 피해 동포들과 만나 "고통을 겪는 현장에서 고국이 함께 하지 못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한일 양국이 미래의 문도 열었지만 과거의 문도 결코 닫지 않겠다는 의지라는 대통령실 설명처럼, 과거의 아픔 역시 보듬겠다는 일정으로 보입니다.
한일정상회담도 내일(21일) 열리는데요.
기시다 총리의 방한 이후 2주 만에 다시 개최되는 겁니다.
한국에서 열린 한일 회담의 후속 상황을 점검하면서 안보, 경제 협력 강화 방침을 재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미일 정상회담도 내일 개최가 유력합니다.
한미일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과 역내 공급망 불안정, 에너지 위기 등 공동의 도전 과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또 '프놈펜 성명'에 포함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를 실행하기 위한 방안도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일본 히로시마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