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목성의 위성을 탐사하기 위한 탐사선 주스호가 8년여의 길고 긴 탐사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주스호는 목성에 도착한 뒤 3년 반 동안 목성 궤도를 돌며 임무를 수행하게 됩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아리안 5호 로켓이 유럽우주국의 목성 위성 탐사선 '주스'를 싣고 힘차게 하늘로 솟아오릅니다.
주스호는 발사 27분 뒤 1,500km 상공에서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됐습니다.
<스테판 이스라엘 / 아리안스페이스 최고경영자> "완벽한 발사였습니다. 주스호의 (목성을 향한) 8년의 여정이 시작됐습니다."
'목성의 얼음으로 덮인 달 탐사선'이란 이름의 주스호는 8년 넘게 날아가 2031년 7월 목성 궤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도착 후 3년 반 동안 목성의 위성인 가니메데와 칼리스토, 유로파에 35차례 근접비행하며 원격 탐사를 진행합니다.
이 세 위성은 모두 얼음으로 덮여 있으며, 두꺼운 얼음 밑으로는 내부 열로 바다가 형성돼 생명체가 서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연구돼 있습니다.
이후 임무 마지막 단계에는 약 1년간 가니메데 궤도만 돌며 집중 탐사에 나섭니다.
태양계에서 가장 큰 위성인 가니메데는 유일하게 지구와 비슷한 자기장을 갖고 있어 철로 된 액체 핵이 존재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돼 왔습니다.
<미셸 도허티/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교수> "탄소, 질소, 메탄이 있다면 박테리아가 형성될 수 있습니다. 지구 깊은 바다에 유기물과 박테리아가 발견되는 해저 열수구가 있는 것처럼 가니메데에도 비슷한 환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총무게 6t에 달하는 주스는 장기간에 걸친 우주 비행과 목성 주변의 혹독한 환경을 견딜 수 있도록 제작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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