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13일) 본회의를 앞둔 국회에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났습니다.
양곡관리법 재투표를 비롯해 간호법과 의료법 등 의견 차이를 좁혀야 할 현안들이 쌓여있는데요.
국회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수강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조금 전 11시부터 김의장 주재로 회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세 사람이 한 자리에서 만나는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지난주 선출된 국민의힘 윤재옥 신임 원내대표와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이틀 전 상견레를 했지만, 오늘 자리에선 좀 더 본격적인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내일(13일) 국회 본회의가 열리기 때문인데요.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재투표를 예고한 상황입니다.
이 밖에도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을 둘러싼 여야 의견 차이도 큽니다.
민주당은 직회부를 통해 국회 본회의 표결이 예정된 이 두 법안을 원안대로 처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11일)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간호협회가 반발 속에 퇴장했고, 민주당은 '시간끌기용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미국 정보당국이 우리 정부를 도감청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계속되는 모습이네요.
관련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오늘 오전 회의에서도 한국 대통령실에 대한 미국 CIA의 도감청 의혹 외신 보도와 관련해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는 의혹을 규명하기보다 합리적 문제제기를 틀어막는 데만 집중하고 있다"며 의혹이 사실이라면 미국 정부에 공식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 차원의 진상규명을 서두르고 대통령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입법조치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반면 여당 국방위 간사인 신원식 의원은 오늘 오전 라디오 방송에서 "문건 자체는 완전한 거짓말로 내용 자체가 사실과 전혀 다르다는 걸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국 건물 중에서 가장 완벽한 보안시설이 용산 대통령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여당 친윤계 의원들의 '국민공감' 모임에 강연자로 참석한 박진 외교부 장관도 이번 의혹과 관련해 "상당수 문건이 조작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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