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8일) 입국하자마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은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석방됩니다.
전 씨는 도착 후 "수사를 받고 나와 5·18 단체 유가족, 피해자 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며 광주로 가겠단 계획을 밝혔는데요.
오늘(29일) 석방된 뒤 곧바로 광주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보시겠습니다.
[기자]
짧게 질문 몇 가지만 하겠습니다.
사죄의 뜻 밝히셨는데 광주는 언제 찾으시고 또 어느 정도 머무르실 계획인지 궁금합니다.
[전우원 / 전두환 손자]
가능하면 오늘 가서요. 그다음에 재단 측에 연락을 드려서 언제 방문이 가능한지 여쭙고 편하신 시간에 맞춰서 방문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그럼 앞으로 좀 한국에 체류할 일정은 따로 계획하신 게 있으신지 어느 정도 좀 머무르시는지?
[전우원 / 전두환 손자]
한국에 제가 필요한 만큼 있다가 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셨는지 어떤 마약 투약했다고 인정하셨나요?
[전우원 / 전두환 손자]
방송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모든 마약 종류를 투약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뭐 정확히 리스트를 말씀드리기를 원하시는 건가요?
[기자]
대마와 엑스터시도 좀 언급했었는데.
[전우원 / 전두환 손자]
뭐 대마초, DMT 등등 각종 마약들을 사용한 거 인정했습니다.
[기자]
그런데 간이 시약 검사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그 검사 결과 혹시 통보 받으셨는지?
[전우원 / 전두환 손자]
그 당일날 나오는 결과로는 다 음성이 나왔는데요. 더 자세한 검사 기록은 좀 더 기다려야 나올 것 같아요.
[기자]
일가 비자금 의혹과 주변인들 관련 의혹도 폭로를 하셨는데 폭로하게 되신 동기가 또 어떻게 될지. 일각에서는 뭐 후계자 구도 같은 언급도 좀 나오고 있어서요.
[전우원 / 전두환 손자]
후계자 구도에는 관심이 없고요. 다만 제가 봉사활동을 하면서 그리고 교회 단체에서 봤던 좋은 분들 그리고 아이들이 저희 가족뿐만 아니라 저희 지인들과 같은 분들에 의해서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폭로를 하게 되었습니다.
[기자]
앞으로도 가족들과 만나실 계획이 따로 있으신지 한국에서라도.
[전우원 / 전두환 손자]
지금 당분간은 없는 것 같아요.
[기자]
아버지나 삼촌들에게 좀 연락을 받으시거나 그런 게 있을까요? 그런 게 있다면 좀 내용을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전우원 / 전두환 손자]
지금 연락 오시는 분들 너무 많아서 그 가족분들에게는 따로 연락을 안 하고 있습니다.
[기자]
연락이 온 건 없었나요?
[전우원 / 전두환 손자]
연락이 온 것도 연락 온 게 몇백 개가 넘어서 확인을 못 했어요.
[기자]
이전에는 계속 유튜브와 이제 SNS, 인스타그램 통해서 입장 계속 보여드렸는데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SNS 통해서 입장 좀 밝히실 계획인지?
[전우원 / 전두환 손자]
지금 조사 과정에서 핸드폰이랑 노트북을 반납을 해서 당장은 라이브하기가 어려운데요. 휴대폰 개통하고 가능한 대로 빨리 소통의 창을 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에서는 새로운 단서가 포착돼야 한다라고 하는데 혹시 추가 폭로하실 계획 있으실지요?
[전우원 / 전두환 손자]
새로운 단서는 저의 가족들이 협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현저히 낮다고 생각하고 웬만하면 죄를 숨기려고 할 것이기 때문에 제가 저라도 대신 가서 사죄를 드릴 계획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 같은 죄인을 받아주시는 광주시민 여러분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기자]
비자금 수사보다 마약 수사에 집중한 수사기관, 언론들이 아쉽지 않으십니까?
[전우원 / 전두환 손자]
범죄자가 범죄로 인해서 수사 받는 거는 옳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하지만 더 집중했으면 좋겠는 바라시는 게 있을 것 같습니다. 언론들이나 수사기관들이요.
[전우원 / 전두환 손자]
저에 집중해 주시는 만큼 사회 전반적으로 문제가 되는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서 똑같이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습니다.
[기자]
이번에 광주를 찾으신 이후에도 5·18단체와 유가족들과 계속해서 좀 접촉을 이어가실 계획이신가요?
[전우원 / 전두환 손자]
마음이 풀리실 때까지 필요한 만큼 계속해서 연락을 드리고 싶고 연락을 받아주실 때 마음을 열어주실 때 감사히 생각하고 축복이라 생각하고 계속해서 대화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전우원 / 전두환 손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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