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 유행이 안정적인 추세를 이어가면서 정부가 방역조치 완화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큰 변수가 없다면 이르면 5월쯤 확진자 격리 의무가 5일로 단축되고, 7월쯤엔 모든 방역 조치가 해제될 전망입니다.
먼저,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온전한 일상회복을 위해 정부는 남아있는 방역조치를 3단계에 걸쳐 해제할 방침입니다.
먼저 1단계, 정부는 5월 초 코로나 위기단계를 현행 '심각'에서 '경계'로 낮출지 결정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나 미국 등에서 코로나 비상사태를 해제할지 결정하는 시기를 감안한 건데, 위기단계가 내려가면 확진자 격리 기간은 7일에서 5일로 줄어들고, 남아있는 18개 임시 선별검사소도 문을 닫습니다.
다만 마스크는 지금처럼 병원과 약국 등 감염취약시설에서 계속 써야 합니다.
1단계 이후 7월쯤 정부는 2단계 조정을 고려합니다.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의료계·지자체 등의) 준비 상황을 저희가 한 (1단계 이후) 두세 달 정도 살펴볼 필요가…."
감염병 등급이 독감 수준인 4급으로 내려가는 2단계에서는 모든 방역 조치가 사라집니다.
마스크 착용, 확진자 격리 의무가 권고로 전환되는데 병원 같은 감염취약시설에서는 예외 지침을 둘 수 있습니다.
선별진료소도 운영이 종료돼 코로나 진단검사는 병의원에서만 받을 수 있게 됩니다.
확진자 감시도 전수 감시가 아닌 표본 감시로 바뀝니다.
마지막으로 3단계에서는 코로나가 독감 같은 풍토병으로 자리잡으면서 상시 관리 체계로 바뀝니다.
3단계 조정 시점은 내년 즈음으로 예측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위기 단계가 하향된 이후에도 큰 유행이 다시 발생하면 한시적으로 실내마스크 착용이나 입국 검역 강화 등의 재개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일률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는 가급적 고려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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