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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전우원 "5.18 사과하고 싶다"…마약 혐의 체포

사회

연합뉴스TV 입국 전우원 "5.18 사과하고 싶다"…마약 혐의 체포
  • 송고시간 2023-03-28 13:11:38
입국 전우원 "5.18 사과하고 싶다"…마약 혐의 체포

[앵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리 의혹을 제기해왔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오늘(28일) 오전 입국했습니다.

전씨는 광주를 찾아 5.18 유족 등에게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경찰은 일단 전 씨를 마약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화영 기자입니다.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 씨가 검은 정장을 입고 공항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전씨 일가의 비자금 의혹 등 폭로를 시작한 지 약 2주 만에 전격 한국행을 택했습니다.

전 씨는 경찰 손에 이끌려 나왔는데, 먼저 5.18 광주민주화운동 피해자들을 찾아 사과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전우원 / 전두환 손자> "최대한 열심히 협조해서 수사받고 나와서 빨리 5·18 단체 유가족분들, 피해자분들께 사과드리고 싶어요."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에도 5·18기념재단에 "사죄하고 싶다"며 방문 등을 위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다만 전 씨가 마약 등 혐의로 입국과 동시에 체포되면서 광주 방문은 일단 미뤄졌습니다.

앞서 전씨는 지난 17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마약 추정 물질을 투약하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공개해 경찰의 수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전 씨도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전우원 / 전두환 손자> "방송에서 제 죄를 피할 수 없도록 전부 다 보여드렸습니다."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전 씨를 상대로 마약류 시약 검사를 진행하는 한편 지인들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를 이어가겠단 방침입니다.

앞서 전 씨가 폭로한 지인 가운데 국내에 살고 있는 2명에 대해선 이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hwa@yna.co.kr)

#전우원 #전두환 #마약투약 #경찰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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