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주 금요일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행사와 관련해 대통령실이 추가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의 발언 뒷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서해 용사들의 이름을 일일이 부르며 울컥한 이유 등도 소개하고 나섰는데요.
최근들어 보훈과 안보 관련 이슈를 부각하는 모습입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금요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
현직 대통령으론 처음으로 전사자를 일일이 호명하는 '롤콜'을 하기에 앞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윤석열 / 대통령> "누군가를 잊지 못해…"
대통령실은 추가 브리핑을 열고 관련 뒷이야기를 밝혔습니다.
'20대 청춘들이 생각났다', '마음 속으로 엄청 울었다'는 윤 대통령의 소회를 전했습니다.
<이도운 / 대통령실 대변인>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장병을 생각하면 어찌 평정을 유지할 수 있겠나…묘비 뒤편 출생일과 사망일을 보고 마음 속으로 엄청 울었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영웅들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윤 대통령의 소신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생존 장병들에 대한 실질적 조치 계획에는 "보훈처가 보훈부로 승격하며 새로운 조치들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국정 철학으로 강조해온 보훈과 안보 관련 이슈를 부각하는 모습인데, 전임 정부와 차별성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을 꾀하려는 것이란 시선도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안보와 국방 관련 행보를 펼칠 예정입니다.
대통령실은 올해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다음 달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만큼 관련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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