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 이웅종 연암대학교 교수>
지난 23일,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얼룩말 한 마리가 탈출해 도로와 주택가를 활보하는 소동이 벌어졌죠.
최근 야생동물의 도심 출몰이 빈번한데요.
그 배경과 대책, 전문가와 짚어보겠습니다.
동물행동전문가이신 이웅종 연암대 교수 어서 오세요.
<질문 1> 지난 23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서 2021년생 수컷 얼룩말 '세로'가 탈출해 도심을 활보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대부분이 '세로'가 도심을 활보했던 영상을 접했을 텐데요. 이번 탈출 소동, 어떻게 보셨습니까?
<질문 2> 그런데 이제 막 청년기에 접어든 이 얼룩말 '세로'에겐, 슬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지난 2021년 여름 엄마를, 이듬해 초엔 아빠를 하늘나라로 연달아 떠나보내야 했던 사연이 전해지던데요?
<질문 3> 얼룩말 '세로' 뿐만 아니라 깊게 의지하던 부모를 잃은 동물들이 이상행동을 보이는 건 당연한 일인가요?
<질문 4> 간식을 챙겨주고, 장난감도 주며 부쩍 관심을 쏟던 사육사들도 이번 소동에 깜짝 놀랐다고 하는데요. 그런데 '세로'와 같이 동물원에서 사육하는 동물들이 갑자기 탈출하는 사건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죠?
<질문 5>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규모가 작고 공간이 협소한 동물원 환경 자체가 동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해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질문 6> 얼룩말은 순한 얼굴과 달리 성질이 난폭해 길들이기가 어렵다고 하는데요. 최근 미국에선 개인이 기르던 얼룩말이 주인의 팔을 물어뜯은 사건도 있었다고요. 도심에 출몰하는 야생동물에 대한 경각심도 필요할 것 같아요?
<질문 7> 최근 멧돼지, 고라니, 들개 등 야생동물의 도심 출몰이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기본 요령, 또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을까요?
<질문 8> 야생동물의 활동이 빈번해지는 봄철을 대비해 관계 당국에선 어떤 대응책이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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