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집값 급락 영향으로 올해 아파트 공시가격이 역대 최대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같은 보유세 부담도 큰 폭으로 줄어 2020년보다 낮아질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오늘 오후 정부가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올해 전국 평균 공시가격은 작년보다 18.61% 떨어졌습니다.
공시가가 발표된 2005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내렸습니다.
재작년 19.05%, 작년 17.20% 급등한 뒤 이번에 18% 넘게 하락하며, 공시가격은 재작년 수준으로 되돌아간 셈이 됐습니다.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아파트값이 급락한 세종시로, 하락률이 30.68%에 달했고, 이어 인천 24.04%, 경기 22.25% 순으로 낙폭이 컸습니다.
서울은 17.3% 떨어졌습니다.
계속된 금리 인상에 따른 집값 하락이 가장 큰 요인이었고,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5%포인트 내린 것도 낙폭을 더 키운 요인이었습니다.
공시가격 하락으로 실거래와의 역전 문제가 줄고, 공시가격에 대한 이의 신청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밖에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큰 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공시 가격 하락과 함께, 기본 공제금액을 9억원으로 올리는 등의 종부세 개편안 시행, 과세표준에 적용되는 공시가격 비율인 공정시장가액비율 60% 적용이 겹쳤기 때문입니다.
올해 재산세와 종부세 공정시장가액비율이 작년과 동일하다고 가정했을 때, 올해 보유세 부담은 작년 대비 30%대, 2020년보다는 20%대가 줄 것으로 추산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지역 한 아파트 단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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