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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수입 65% 못넘게…EU, 핵심광물 자립 나선다

세계

연합뉴스TV 중국산 수입 65% 못넘게…EU, 핵심광물 자립 나선다
  • 송고시간 2023-03-17 17:17:39
중국산 수입 65% 못넘게…EU, 핵심광물 자립 나선다

[앵커]

열일곱가지 원소를 총칭하는 희토류는, 신재생 에너지를 비롯한 녹색경제에 꼭 필요한 자원으로 '첨단산업의 비타민'이라고도 불리는데요.

현재 중국이 압도적인 매장량과 생산량을 바탕으로 전세계 수급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채굴이 까다롭고 그 과정에서 환경오염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선진국들이 그동안 생산을 기피해온 것도 사실인데요.

희토류의 100% 가까이를 중국으로부터 공급받고 있는 유럽연합이 이같은 핵심 광물에 대한 대중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첫걸음을 뗐습니다.

성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가 중국산 광물에 대한 의존도를 대폭 낮추기 위한 계획을 내놨습니다.

EU 집행위가 발표한 핵심원자재법에는 2030년까지 단일 제3국으로부터 전략적 광물 수입을 역내 소비량의 65% 이하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습니다.

희토류와 리튬 등을 거의 전부 들여오는 중국을 겨냥한 겁니다.

민주주의 국가와 권위주의 국가의 양분 현상이 짙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있을지 모를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 EU 통상담당 집행위원> "대부분 핵심 광물은 작은 규모의 파트너 국가들, 때로는 한 국가에 심하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미래의 산업을 구축하는 안정적이거나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닙니다."

EU는 개발도상국 등과 원자재 관련 파트너십을 구축해 광물 채굴 등 새로운 공급망도 확보하는 한편 보조금 등 재정 지원을 통해 역내 생산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다만, 65%라는 기준은 의무 사항은 아니며, 27개 회원국과 EU 의회의 동의가 필요해 법 제정까지 최대 1년이 넘게 걸릴 수 있습니다.

핵심원자재법과 함께 발표된 탄소중립산업법에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IRA에 맞서 역내 친환경 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대책이 담겼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유럽연합 #EU #중국 #희토류 #I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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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