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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그너 "바흐무트 동부 점령"…나토 "며칠 내 함락 위기"

세계

연합뉴스TV 와그너 "바흐무트 동부 점령"…나토 "며칠 내 함락 위기"
  • 송고시간 2023-03-09 12:22:57
와그너 "바흐무트 동부 점령"…나토 "며칠 내 함락 위기"

[앵커]

러시아 용병 와그너그룹이 반년이 훨씬 넘는 전투 끝에 우크라이나의 전략적 요충지 바흐무트의 절반인 동부 지역을 점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도 며칠 내 함락될 위기라면서 추가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 공격의 선봉으로 나선 러시아 용병 와그너그룹은 도시의 절반을 넘는 동쪽 지역을 장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 와그너그룹 수장(현지시간 8일)> "와그너그룹 부대는 바흐무트 동쪽 전체를 점령했습니다. 바흐무트카강 동쪽의 모든 것은 완전히 와그너그룹의 통제 아래 있습니다. 이건 보도될 수 있습니다."

와그너그룹은 그동안 시내 중심인 서쪽을 제외한 삼면에서 바흐무트를 포위한 채 공격을 퍼부어왔습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도 프리고진의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바흐무트가 며칠 내 함락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 나토 사무총장(현지시간 8일)> "러시아는 큰 손실을 보았지만 동시에 바흐무트가 결국 함락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를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결사 항전을 외치고 있지만 러시아는 벌써 바흐무트 점령이 공세를 강화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바흐무트는 양측이 8개월째 병력 수만 명을 희생시켜가며 격전을 치를 정도의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하지만 전쟁 전 7만 명에 달했던 도시가 폐허로 변한 채 요새화한 상황에서 점령하더라도 상징적 의미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적지 않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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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