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이 사실상 종료되면서, 튀르키예에서는 주택 재건작업도 시작됐습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강진 발생 이후 누적 사망자수가 4만4천명이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당국이 최근 발표한 지진 사망자 수는 5천여명을 합치면 양국의 총 사망자 수는 5만명을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영국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가 집계한 시리아 측 사망자는 6천명을 훌쩍 넘어서, 실제 전체 인명피해 규모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보입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현재까지 건물 17만여 채가 붕괴되거나 심각하게 부서진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이로 인해 190만명 이상이 임시 대피소나 호텔, 공공시설에 머무르고 있으며, 시리아에서도 1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6일 규모 7.8의 강진 이후 9천여 차례 이상 여진이 발생했는데, 지진의 영향을 받은 사람은 튀르키예에서만 무려 2천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수색작업이 사실상 종료됨에 따라 튀르키예에서는 주택 재건작업도 시작됐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최소 150억 달러, 약 19조 7천억원을 들여 1년 안에 주택 재건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은행 JP모건은 주택과 인프라 재건에 250억 달러가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유엔개발계획은 이번 강진으로 최대 2억1천만톤의 잔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에 강진 피해지역을 돕기 위해 모금 중인 10억 달러 가운데 1억1,350만 달러를 잔해를 치우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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