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튀르키예에서 규모 6.3의 지진이 발생해 최소 8명이 숨지고 7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다쳤습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4만7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강진이 일어난 지 2주 만에 규모 6이 넘는 지진이 발생한 것이어서 우려가 큽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어두운 밤, 건물이 흔들리고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무너지는 건물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은 있는 힘을 다해 달립니다.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4만7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간 지진이 일어난 지 2주일 만에, 규모 6이 넘는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현지시간 20일 오후 8시4분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서북부 접경지에 규모 6.3의 지진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진은 최초 지진 피해가 심했던 하타이주 안타키아로부터 서남서쪽 16㎞에서 일어났으며, 발생 깊이는 10㎞입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 소속> "우리는 그것(지진 발생)을 예상하고 있고 그런 예상은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번 지진으로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700명에 가까운 사상자가 나왔습니다.
<아이세 일디림 / 튀르키예 지진 피해자> "그때와 같은 두려움과 불안감 때문에 (건물로) 들어갈 수가 없어요. 머물 수가 없어요. 뭘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신이여 자비를 베푸소서."
건물 다수가 무너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매몰돼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며, 고속도로도 일부 붕괴됐습니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은 해수면이 최대 50㎝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날 지진이 2주 전 일어난 7.8 강진으로 인한 여진이 아니라 새로운 지진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6일 발생한 지진으로 시리아의 주택 잔해더미에서 숨진 엄마와 탯줄로 이어진 채 구조됐던 아기는 건강한 상태로 퇴원해 고모에게 입양됐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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