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네트워크]
[앵커]
최근 충남 예산에 전국적으로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곳이 있습니다.
전통시장인 예산시장인데요.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몰리며 침체됐던 전통시장에 활기가 가득합니다.
예산시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충남 예산시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정말 발 디딜 틈 없이 시장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른바 레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시장 내부에는 각종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제 뒤로 보이는 장옥에 마련된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시장 안에서 파는 먹거리를 먹을 수 있는데요.
이 예산시장이 이렇게 지역 명소로 탈바꿈한 지 한달 정도가 지났습니다.
원래부터 이곳이 이렇게 북적이진 않았는데요.
이곳 예산시장은 50년도 더 된 역사를 자랑하는 전통시장이지만, 30년 전부터 계속 침체기를 겪어 왔습니다.
그러다 예산군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손을 잡고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시행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단시간에 지역 명소로 자리를 잡은 겁니다.
한달여 만에 벌써 10만명이 넘는 인파가 이곳 예산시장을 찾았습니다.
[앵커]
보기에도 사람이 많아보이는데요.
어떻게 예산시장이 그렇게 인기를 끌고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이곳은 평일에도 하루 평균 5,000명 가까운 사람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졌는데요.
비결로는 예산시장의 옛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음식과 분위기는 요즘 트렌드에 맞춰 바꿨다는 것이 꼽힙니다.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시장 내 빈 점포를 새로 단장해 맛집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이 과정에서 청년 창업인들을 모집해 시장 내에서 자유롭게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또 더본코리아에서 메뉴를 비롯해 창업컨설팅을 도맡아,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게다가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음식을 내세워 예산만의 독창성도 가미했습니다.
[앵커]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간 협업으로 전통시장이 살아나는 것은 좋은데, 이 인기가 오래 가야할 텐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예산군의 가장 큰 고민이, 그것인데요.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다음달까지 현재 운영되고 있는 점포수를 5곳에서 8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차츰 프로젝트 점포수를 늘리면서 인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인데요.
잠시 최재구 예산군수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최재구 / 예산군수> "주변의 편의시설이라던가 여러가지 화장실, 바닥시설 등 조금 부족한 부분을 정비를 해서 백종원 대표와 협업을 해서 시장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와 더불어 예산군은 예당호와 수덕사 등 지역 관광인프라와 연계한 관광프로그램 등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곳 예산시장은 다음 주 월요일인 13일은 하루 쉬고 14일부터 다시 재개장합니다.
지금까지 충남 예산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ji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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