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강진이 발생한 사흘째인 이날 현재 사망자 수가 9천명에 육박합니다.
강추위와 장비 부족 등의 어려운 여건에서 필사적인 생존자 구조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데 희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튀르키예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저는 튀르키예 카이세리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이번 지진으로 최대 피해를 입은 가지안테프에서 북서쪽으로 직선거리 250km 떨어진 지역인데요.
카흐라만마라쉬, 아다나, 하타야 등 이번 강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곳들과는 더욱 가깝습니다.
이곳은 지진 피해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현지인 이야기를 들어봤는데, 지진 당시 흔들림은 조금 느껴지고 외벽에 금이 조금 간 건물은 있었지만, 큰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이곳을 조금만 벗어나 남동쪽으로 이동하면 상황은 급격하게 달라집니다.
지난 6일 발생한 규모 7.8, 7.5의 강진과 이후 백여차례 이상 이어진 여진으로 인명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만 9천명에 육박합니다.
도로 파손 등으로 장비 보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구조 활동이 지연되고 설상가상으로 기온까지 영하로 급격히 떨어지면서 사망자 수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제보건기구, WHO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2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앵커]
소재형 기자, 골든타임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 구조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지금이 지진이 발생한 시점으로부터 이틀 반 정도 지난 시점이기에 생존자를 구하기 위한 골든 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터키 당국이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돕기 위해 국제사회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전이죠.
현지시간으로 오전 7시, 우리 시간으로 오후 1시쯤 우리 긴급구호대도 군 수송기를 통해 가지안테프에 도착했습니다.
소방과 군 인력 등 모두 118명으로 구성돼있는데, 해외로 나간 우리 구호대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우리 구호대는 인근 하타이 지역으로 이동해 구호활동 벌일 예정인데요.
우리 구호대 외에도 미국과 유럽연합, 일본, 현재 전쟁 중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등 현재까지 모두 65개국이 구조대 파견을 결정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가지안테프에 도착하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튀르키예 카이세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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