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월 한 달간 잠잠했던 북한이 2월에는 '건군절', 김정일 생일 등 주요 기념일을 계기로 무력 시위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달에는 한미 군 당국의 확장억제 수단 운용연습이 예정돼 있는데, 북한이 이에 반발해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새해 첫날 새벽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이후 1월 한 달간 무력 도발을 감행하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잠잠했던 북한이지만, 이달에는 본격적인 무력 시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오는 8일은 북한의 75주년 '건군절'로, 북한은 이날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열병식 훈련장인 평양 미림비행장과 당일 행사 장소인 김일성광장에서는 열병식과 군중집회를 연습하는 모습이 위성사진 등을 통해 거듭 확인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2018년부터 김일성 빨치산부대 창설일인 4월 25일 대신 정규군 창설일인 2월 8일을 '건군절'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이달 16일은 김정은 부친인 김정일의 생일로, 북한이 이른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이날을 맞아 무력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최근 새로운 움직임이 포착돼 군 당국은 김정일 생일을 계기로 한 고체연료 로켓 발사 가능성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의 핵 공격 시나리오를 가정한 군사연습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종섭 / 국방부 장관> "북한의 핵 위협 억제 및 대응 방안을 실질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올해 2월에 확장억제 수단 운용 연습인 TTX를 실시하기로 하였습니다."
일각에서는 한미를 상대로 '강대강' 기조를 선포한 북한이 한미 확장억제 수단 운용 연습에 반발해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