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이 법치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있다"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습니다.
지지자들과 인사한 뒤 준비해온 입장문을 읽어나갔습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검사독재 정권으로 규정했는데, 정적 제거를 위해 국가 권력을 사유화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 현장을 기억해주십시오. 오늘 이곳은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이 법치주의를 그리고 헌정질서를 파괴한 현장입니다."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를 '사법살인'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는 검찰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지, 객관적 진실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의 입장이 담긴 서면 진술서도 공개하겠다고 했습니다.
"검사독재 정권의 폭압에 맞서 당당히 싸워 이기겠다"고도 했습니다.
이 대표 측은 "이미 기소를 결정한 검찰은 이를 합리화하기 위해 사실을 왜곡하고, 진술을 사건 조작에 악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사의 모든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진술서로 갈음한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이 대표 출석에는 민주당 소속 의원과 당직자 등 10여 명이 함께 나왔습니다.
이 대표가 만류했지만, 일부 의원들은 "조작 수사"라 주장하며 현장에 나가겠다는 뜻을 밝혀왔습니다.
국민의힘은 대표 개인의 비리 사건을 수사하는 것일 뿐인데, 정적 제거라며 약자 코스프레를 반복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 등의 이 대표 발언에 대해선 "참 좀스럽고 지저분하다", "본인의 피의사실을 민주당과 결부시켜 여론을 쪼개고 있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이 대표가 결백하다면, 조용히 검찰 조사를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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