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가 빨라지자 당에서도 역공을 시도하는 모양새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들은 대장동 특검을 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는데,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우회적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과 관련된 부산저축은행 부실 수사 의혹 등을 규명하기 위한 대장동 특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어졌습니다.
이 사건 담당 검사였던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떳떳하다면 특검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성 수사가 아닌 특검 수사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윤석열 대통령이 정말 떳떳하다면 조작수사, 편파수사, 보복수사를 중단하고 대장동 특검을 즉각 수용하시기 바랍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며 이 대표가 수세에 몰리자, 지난 대선 당시부터 거론됐던 대장동 특검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주 "쇼를 하면 안 된다"며 검찰을 비판했던 이재명 대표는 수사나 특검에 대한 공개적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 대표가 수사에 대한 공개적 유감 표명을 해야 한다는 의견, 또 검찰의 소환 통보가 올 경우 이번에는 직접 출석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 등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는 가운데…이낙연 전 대표 측근들이 주축이 된 싱크탱크 '연대와 공생'은 공개 심포지엄을 열었습니다.
이낙연계 김철민 의원은 이 자리에서 "요즘 민주당 정신이 사라진 것 같다"며, 사당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철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많은 국민들께서는 민주당이 사당화되고 있다고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비판과는 별개로 연대와 공생 측 관계자는 이낙연 전 대표가 내년 6월은 돼야 돌아올 것이라며 조기 복귀설에 재차 선을 그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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