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버스 안에서 여성의 목에 얼굴을 갖다 대고 침을 흘리는 수상한 행동을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알고 보니 다수의 성범죄 전과가 확인됐고 경찰은 해당 피의자를 구속했습니다.
소재형 기자가 단독으로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구로구의 한 시내버스 안.
창문에 기대 졸고 있는 한 여성 뒤쪽에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남성이 앉아있습니다.
갑자기 쓰고 있던 마스크를 벗더니, 몸을 숙여 여성의 목덜미에 고개를 가져다 대는 이상행동을 합니다.
알고보니 이 남성은 앞서 불법촬영 전력 등이 있는 성범죄 전과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의 수사 결과, 침을 흘리기 위해 여성에게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침을 흘린 행위에 피의자의 성적인 의도가 있었다고 판단한 겁니다.
<조혁래 / 구로경찰서 강력3팀> "피의자를 특정해보니 성범죄 전과가 다수 확인이 돼서 강제추행으로 의율을 하게 된 것입니다."
경찰은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지난 26일 피의자는 결국 구속됐습니다.
다만, 피의자는 실수로 침을 흘린 것일 뿐 성적인 의도가 전혀 없었다며 혐의를 계속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로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피의자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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