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젊은층이 많이 찾는 클럽과 유흥주점 등은 마약 확산의 온상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해외 등에서 유입된 마약들이 주로 소비되는 곳으로 꼽히기 때문인데요.
취재기자가 현장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번쩍이는 네온사인 앞으로 비틀대는 젊은 사람들이 한 무더기입니다.
자정에 가까운 금요일 밤, 클럽 앞은 문전성시입니다.
<한채희 기자(1ch@yna.co.kr)> "클럽이 밀집한 서울 강남의 거리입니다. 마약의 흔적을 따라 밤새 이곳 클럽들을 돌아보겠습니다."
시끄러운 음악 소리에 맞춰 취한 사람들이 몸을 흔듭니다.
바닥에는 휴지 조각만 가득할 뿐, 마약은 보이지 않습니다.
<클럽 이용객> "룸이 없지 않은 이상 못해요. 그건 확실한 거 같아요."
클럽 내 마약 투약이 많이 일어난다고 알려진 화장실도 찾아가 봤습니다.
주저앉은 취객을 지나, 휴지통 속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하얀 가루가 묻어 있는 작은 봉투를 발견했습니다.
<클럽 이용객> "약을 직접 구매해서 가는 사람도 있죠. 거래를 XXX에서 하는 건 아니고."
알아보니 한두 곳이 아닙니다.
<클럽 이용객> "여긴 말고 신사 쪽에 (X 있잖아 X.) X XXX이라고 과거 XXX 있던 자리인데."
서울 곳곳 클럽으로 밤새 장소를 옮겨봤습니다.
<클럽 이용객> "이태원은 펜타닐 구하는 외국인이 한국인에게 주는 거밖에 없어요. 펜타닐을 외국인은 살 수 있거든요."
대부분 밖에서 가져오는 것으로 보입니다.
<클럽 이용객> "텔레그램으로. 텔레그램으로 하면 아마 한화로 8~9만 원 정도."
아침이 가까워진 새벽, 클럽 바닥에는 정체 모를 잔해물이 아무렇게나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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