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한창 퇴근 시간인데요.
분당이나 일산 등 수도권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분들에게 가장 힘든 때입니다.
오늘(12일) 정부가 교통난이 심한 신도시를 특별 관리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퇴근 시간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서울 광화문 인근 버스정류장에 나와 있습니다.
수도권 각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버스들이 정차하는 곳인데요.
퇴근 시간이 되면서, 조금 전부터 퇴근하는 직장인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늘(12일) 신도시 24개 지구를 광역교통 특별대책지구로 지정한다고 밝혔습니다.
24개 지구 중 21곳은 수도권입니다.
'교통지옥'이라고 불리는 곳들이 눈에 띕니다.
남양주, 위례, 동탄, 고덕, 광교, 광명, 고양 등입니다.
지방은 양산 사송, 대전 서남부, 대전 학하 등 세 곳입니다.
정부는 이들 지역에 광역버스와 시내버스, 마을버스를 늘리고, 출퇴근 전세버스와 2층 전기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하남 미사, 시흥 군자·목감과 파주 운정1·2 등 13곳은 교통서비스 하위 지구로 지정됩니다.
특별대책지구와 하위 지구를 합쳐 총 37곳은 집중 관리 대상입니다.
[앵커]
듣고 보니, 광역버스 확충 같은 단기적 대책이 주를 이룬 것 같은데요. 좀 더 장기적 접근법이 필요하진 않을까요?
[기자]
네, 국토부도 좀 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안 마련 필요성에는 공감했습니다.
다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우선 효과를 낼 수 있는 단기적 대안부터 먼저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시간이나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들면서도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 마련을 고심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유덕훈 교수 /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광역버스를 늘리고 다 좋다 이거죠. 버스를 타면 굉장히 막히잖아요? 수도권 주요 간선 축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버스전용차로를 놔서 버스를 이용하는 게 승용차보다 훨씬 더 유리한 걸 만들어줘야 한다고 (전문가들이 오랫동안) 주장했는데…"
국토부는 장기 대책 마련을 위해 이달부터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운영할 예정인데요.
우선 지역별 교통 수요 분석부터 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전해드렸습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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