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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감기약 동나"…'트윈데믹' 우려 가중

경제

연합뉴스TV "약국 감기약 동나"…'트윈데믹' 우려 가중
  • 송고시간 2022-10-11 07:26:10
"약국 감기약 동나"…'트윈데믹' 우려 가중

[앵커]

올겨울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이른바 '트윈데믹' 가능성이 우려되는 가운데 감기약 공급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올 연말 감기약 대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채희 기자입니다.

[기자]

약사들이 쓰는 의약품 도매 사이트에 품절 문구가 줄을 이었습니다.

해열진통제로 흔히 복용하는 아세트 아미노펜입니다.

또 다른 진통제인 이부프로펜과 함께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품절 상태입니다.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구할 수 없으니, 약국에서는 제약사 영업사원이나 도매상 등으로부터 개인적으로 약을 사고 있습니다.

<약국 관계자> "조제용은 아예 없고, 이건(일반약) 저희가 좀 많이 구비해둬서 있는 거고요. 계속 품절이에요…진통제 종류는 거의 다 지금 품절이 많아요."

지난 3월 한국얀센 공장이 문을 닫은 데다가 국내 제약사들도 자체적인 생산시설을 두고 있지 않아 공급난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민필기 / 대한약사회 약국이사> "한 알에 51원이라서 많이 만들어도 마진이 많이 남는 그런 품목이 아닙니다. 굉장히 저가 의약품입니다…제약사도 자체 공장에서 만들 유인책이 없는 거예요."

여기에 식약처는 국내 공장에 증산을 독려하고, 복지부와 약가 조정 등을 논의하는 등 "쓸 수 있는 카드는 다 썼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아세트 아미노펜 등을 복용해야 하는데, 이마저도 없으면 위험에 처할 수 도 있습니다.

<민필기 / 대한약사회 약국이사> "식약처, 심사평가원, 보건복지부가 컨트롤 타워를 이루어서 총체적인 생산부터 재고 관리까지, 마스터 플랜을 만들어야…"

점점 더 쌀쌀해지는 날씨와 함께 시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채희입니다. (1ch@yna.co.kr)

#아세트아미노펜 #이부프로펜 #감기약 #트윈데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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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