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정권 당시 대규모 간첩단 사건인 '통일혁명당 재건' 사건에 연루돼 17년간 옥살이를 한 고(故) 박기래 선생이 재심 끝에 무죄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고등법원은 어제(27일) 박 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박 씨가 적법한 영장 없이 수사관들에게 불법적 체포와 구금을 당한 상태로 수사를 받았고 가혹행위로 인해 자백했다고 판단했습니다.
1975년 사형이 선고된 박 씨는 수감 17년 만인 1991년 석가탄신일 특사로 가석방돼 통일운동가로 활동하다 2012년 별세했습니다.
유족은 2018년 재심을 청구했고, 검찰은 이례적으로 무기징역을 구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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