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1번지 현장>
■ 진행 : 정영빈 앵커
■ 대담 :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앵커]
국민의힘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을 필두로 당 수습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는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도 앞두고 있는데요. 정진석 위원장과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십니까.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네, 정진석입니다.
[앵커]
네, 당 수습을 위해서 하루하루 아주 바쁘실 텐데 이렇게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이 질문부터 좀 드려보겠습니다. 지금 그제부터 비대위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하셨는데 당 안팎의 상황이 녹록치는 않은 것 같습니다. 정진석 비대위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네, 우선 당의 안정화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집권 여당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해야 될 일들이 많은데 지도체제의 공백이 장기화하면서 여러 가지 국정 동력이 발휘되지 못하고 있는 것 사실입니다. 빨리 이 지도체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당정의 완벽한 체제를 구축하는 것 이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한편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로 인해 다음 주 월요일에는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 추대론도 나왔었는데 재선에 이용호 의원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으로 가게 됐습니다, 결국. 앞으로 원내대표 선출 선거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글쎄요. 비대위로서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쟁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또 우리 유권자이신 국회의원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뜻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 이것이 제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을 해서 19일로 예정돼 있는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원만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어떤 의원님들이 출마 의사를 갖고 있고 또 일각에서는 또 단일화를 위한 어떤 노력도 보이고 있는 것 같고 여러 가지 다양한 흐름이 물밑에서 전개되고 있는 느낌입니다만 저로서는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정하고 투명하게 선출 절차를 관리하는 것 그 일에만 진력하겠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오전에 원내대표 경선과 관련해서 윤심이 어디 있느냐 의원들의 본심만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건 어떤 의미인가요?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저는 언론 지상을 통해서 윤심, 윤심 얘기를 들었는데 윤심은 없습니다. 의원 개개인 한 분 한 분이 다 수십만 명의 유권자로부터 선택받은 소중하신 분들이고 개개인이 다 헌법 기관입니다. 의원님 한 분 한 분의 의사가 존중되어야 된다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 대통령께서 이 원내대표를 뽑는 선거에 개입을 하신다? 저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얘기가 만연되는 것 자체가 저는 가짜 뉴스다 이렇게 단언해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있는데 새로운 원내대표 앞으로 위원장님과 함께 당 수습에 나서야 하는 중요한 업무도 가지고 있고요. 또 정기국회에서 예산과 정책을 처리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도 안게 되는데 위원장님께서 생각하시기에 새로운 원내대표는 어떤 분이 되어야 한다, 어떠한 인물상을 가져야 된다 말씀을 해 주실 수 있을까요?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그렇습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의 첫 정기국회가 시작되었습니다. 10월에 국정감사 11월에 예산 국회로 이어집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를 심도 있게 심의하고 첫 단추를 꿰는 매우 중요한 정치 일정입니다. 우리 국회 운영에 누구보다도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중진 의원들이 아마 원내대표를 맡아서 원내사령탑 역할을 하는 것이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인물들이 아마 선택될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당 운영은 제가 이제 비대위원장으로서 맡아 가겠습니다만 원내 상황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원내대표에 무게 중심이 실려서 운영될 것입니다. 여러 가지 쟁점 현안과도 부딪히게 되겠지만 수시로 원내대표와 협력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해서 최선의 결론을 도출해 내고 또 최선의 대비책을 마련해 나가면서 이 정기국회를 원만하게 수행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네, 또 이 질문도 안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계속해서 지금 당을 향해서 가처분 신청을 이어가고 있는데 위원장님에 이어서 이번에는 비대위원들을 상대로 또다시 가처분 신청을 냈습니다. 이준석 대표의 계속된 이런 행보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네, 이준석 전 대표가 이른바 무차별적인 가처분 공세를 하고 있죠. 이제 다섯 번째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들었습니다. 28일로 심리 기일이 잡혔다고 하는데 근본적으로 이 당의 지도체제 문제에 대해서 법원 결정에 의탁하는 것 자체가 저는 바람직한 해법은 아니라고 보고요. 지금 다섯 차례의 가처분 신청에 대해서 아마 법원도 나름 피로감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지금 당원들과 국민들은 이러한 모습에 정말 지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손에는 당원 모집을 하면서 한 손에는 당을 흔드는 이런 이율배반적인 모습과 광경에 대해서 의아해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둘러서 빨리 이 문제가 종식되기를 그렇게 해서 당의 지도체제가 빨리 안정화의 길로 접어들기를 바라고 현명한 법원의 판단을 고대합니다. 정당 안에서 자율적이고 자체적으로 결정내린 일들 이런 일들에 대해서 법원이 과도하게 개입하는 이런 일들이 반복되고 해서는 저는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정치권에서 벌어진 일들 정치인들이 야기한 일들은 정치인 스스로 정치권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는 이런 일관된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28일 법원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예상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의원 중 일부는 이준석 대표가 먼저 이 같은 조치를 중단해야 한다 이런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이준석 대표가 이런 조치를 중단하려면 결국 조금 위원장님께서 나서셔야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들긴 하는데 혹시 취임 이후에 이준석 대표와 연락을 하시거나 하신 적은 있으신지도 궁금합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준석 대표에게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이런 가처분 거듭되는 연쇄적인 가처분 신청이 가져올 당에 입힐 피해에 대해서 여러 차례 공언 드린 바 있고요. 거기에 대해서 이준석 전 대표가 받아들이지 않고 계속 무차별적인 소송 공세를 벌이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의 대화는 큰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고 그런 것은 저만의 판단이 아니고 당의 어떤 지배적인 인식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이 얘기도 들어보겠습니다. 집권 여당을 정상화시켜서 윤석열 정부와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튼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이렇게 강조하셨는데 앞으로 당정 관계는 어떻게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당정은 샴쌍둥이처럼 한 몸이 돼야 합니다. 일체감 있게 혼연 일체가 되어서 움직여야 됩니다. 그렇게 해야만 능률과 효율을 낼 수 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성공해야 합니다. 성공하지 못하면 대한민국 내일을 열 수가 없습니다. 집권 여당의 일차적인 책무는 바로 그래서 윤석열 정부가 국정운영에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튼실하게 뒷받침하는 일 이 일이 일차적인 책무이고 이것을 위해서는 당의 지도체제가 하루 속히 정상화되고 안정화되어야 된다라는 것이죠. 그래서 이준석 대표에게도 많은 당원들이 이제 그만하고 그만하고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다면 이제 당을 향해서 그렇게 비난전을 하고 당을 흔드는 일은 이쯤 해서 그만 자제해 달라라고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앵커]
네, 회의장에 걸린 뒷걸개 문구 직접 고르셨다고 하던데 '다함께·새롭게·앞으로'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당이 혼연일체가 돼서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자 방금 하신 말씀의 연장선상이라고 보면 될까요?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물론입니다. 지금 집권 여당이 지도체제가 불안정한 것에 대해서 많은 국민들도 불편해 하실 겁니다. 그래서 더더욱 조속히 안정화를 취하려고 노력하는 것이죠. 우리 당원들이 정말 우리가 지향하고 있는 국정의 방향에 대해서 공감하는 많은 당원들이 다함께 정말 혼연일체가 되어서 윤석열 정부를 뒷받침해야 되겠다라는 일념에 저렇게 카피를 쓰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서 여러 가지 당직 인선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고요. 오늘도 제가 여의도연구원장이 굉장히 중요한 싱크탱크인데 수도권에 서울에서 3선을 지낸 김용태 의원 정말 중도적이고 혁신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정치인입니다. 또 인선 내정을 했고요. 또 홍보본부장 또 전략기획부총장도 함께 인선을 해서 하루 속히 당 체제가 정비되고 정상화되도록 그렇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앵커]
네,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정기국회도 이제 본격적으로 곧 시작될 예정인데 지금 고물가 고환율 고금리 3중고 상황 속에서 민생 문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집권 여당으로서 이번 정기국회가 어느 때보다 중요할 것 같은데 어떤 전략과 계획을 세우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아마 이번 추석 연휴 민심을 각 당마다 다 살펴도 아마 동일한 결론에 이르렀을 것입니다. 이 고물가 장바구니 물가가 너무나 팍팍하기 때문에 우리 국민들의 생활고가 정말 극심합니다. 물론 이것이 세계 경제의 불황에 따른 그런 고통이겠습니다만 우리 내부적으로도 선제적으로도 잘 방어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지만 많은 인내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이런 민생경제부터 우리가 정기국회에서 다뤄야 할 일차적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정기국회에는 선택과 집중을 해서 우리 경제 문제 이 물가 문제 생활고 문제 이러한 국민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아쉬워하는 문제부터 엄선해서 우리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결론에 도달해야겠다. 이런 측면에서 정쟁을 좀 배제하는 그러한 국회 운영이 되어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져봅니다. 신문 언론 지상의 우선순위의 제목들이 다 정쟁과 어떤 인물에 관한 문제로 채워지고 있는데 저는 언론도 좀 분위기나 이런 방향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이 정말 제일 아쉬워하는 대목이 무엇이고 어떤 부분인지를 좀 집중적으로 소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도 아울러 갖고 있습니다. 이번 정기국회가 그야말로 민생국회가 되고 경제 회복을 위한 단초를 찾는 그런 국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앵커]
네, 언론도 정쟁보다 민생 정책에 주목해 달라는 부탁 말씀을 하셨는데 그래도 이 질문은 좀 안 드릴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대통령실에서 청와대 영빈관 역할을 할 새로운 부속기관 설치와 관련해서 예산을 편성했는데 이재명 대표가 오늘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국민 여론에 반하는 예산이 통과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의무다 이렇게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 예산안 처리를 놓고 쟁점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드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을 갖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예산에 다 항목이 있는데 이것이 불요불급한 예산인지 아닌지는 예산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이죠. 아직 기본 설계도도 안 나왔는데 무조건 X표만 들고 나온다는 것은 그야말로 졸속 판단입니다. 대통령 영빈관이 필요한 예산인지 아닌지는 우리가 심의를 해 보고 조목조목 따져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런 면에서 섣부른 예단, 속단 이런 것이 아니고 좀 더 밀도 있고 심도 있는 여야 간의 예산 심의가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 저는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정진석 /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시 연합뉴스TV <뉴스1번지>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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