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이 다음주 월요일 원내대표를 뽑기로 하면서, 후보군으로 거론된 의원들의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박초롱 기자, 원내대표 합의 추대 얘기도 있었는데, 결국 경선이 불가피해졌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가 19일이니, 이제 나흘밖에 남지 않았는데요.
호남 재선 이용호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군 중 첫 번째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그간 당내에선 친윤계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을 합의 추대하자는 의견과 경선을 하자는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심중, 이른바 '윤심'이 어딨는지를 두고 눈치 싸움이 이어지면서 출마 선언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 국면에서 윤석열 당시 후보를 공개 지지하고 입당한 이용호 의원의 출마 선언으로 추대론은 물 건너간 모습입니다.
이 의원은 "당이 큰 위기를 맞이한 상황에서도 원내대표 돌려막기, 추대론 같은 과거 회귀적 발언들만 나오고 있다"며 "위기일수록 치열한 토론과 경쟁을 통해서 새로운 리더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을 비롯해 후보군으로는 4선 김학용 의원, 3선 박대출·윤재옥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요.
다른 후보군의 출마 선언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주호영 의원이 경선에 합류하며 원내대표 재수에 도전할지가 전체 판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히는데요.
당 일각에서 이준석 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사건 심문 이후로 경선 일정을 미뤄야 한다는 연기론이 제기됐지만,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복수의 원내대표 후보가 나설 경우 경선은 당연히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의당이 오늘 '노란봉투법'을 당론으로 발의하고, 더불어민주당이 동참하면서 야권에선 법안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고요?
[기자]
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을 계기로 주목받는 '노란봉투법'은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기업의 손실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내용입니다.
대우조선은 51일간 파업을 벌인 하청노조를 상대로 470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죠.
정의당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표발의한 노란봉투법에는 정의당 의원 6명 전원은 물론 민주당 46명 기본소득당 1명 무소속 3명 등 56명의 의원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민주당도 22대 중요 입법과제에 포함할 정도로 공감대가 상당합니다.
법안에는 특수고용, 하청노동자와 프리랜서를 근로자 범위에 포함하고, 폭력과 파괴로 인한 직접 손해를 제외한 손해배상 청구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노란봉투법이 강성 귀족 노조를 돕는 과잉입법이라고 반대해왔는데요.
정의당은 통과에 사활을 걸어 올해 안에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오늘 전북을 찾는다고요?
[기자]
네, 자신에 대한 검경 수사를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이라고 비판한 이재명 대표는 오늘 전북을 찾습니다.
지난주 광주에 이어 이번엔 전주를 찾아 호남 여론을 다독이고 민생을 앞세우기 위한 행보로 풀이되는데요.
이 대표는 오늘 저녁 타운홀미팅을 열어 민주당 당원들을 만나고 내일은 전북도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지역 현안인 쌀값 폭락 대책 등을 논의합니다.
점심엔 3선 의원들과 식사를 하면서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는데요.
자신에 대한 검경 수사에 대해 '정적 제거, 야당 탄압'이라는 입장을 밝힌 뒤 당내 결속을 꾀하고, 민생 행보에 주력하려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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