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인 내일(10일)은 구름 사이로 환한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특히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무척 특별한데요.
100년 만에 가장 둥글고 완전한 추석 보름달이 떠오르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음까지 풍성해지는 한가위 보름달.
올해도 환하고 둥근 달이 추석 밤하늘을 밝혀주겠습니다.
휘영청 보름달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이광연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높은 구름이 끼면서 추석 당일 보름달을 보는데 큰 지장이 없겠습니다. 단 제주도와 동해안은 구름이 낮게 껴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보름달은 부산 오후 6시 53분, 대구 6시 56분, 대전 7시 1분, 서울은 7시 4분에 떠오릅니다.
가장 높게 뜨는 남중 시각은 서울을 기준으로 11일 0시 47분입니다.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어느 때보다 특별합니다.
보름달은 해와 지구, 달이 일직선이 될 때 뜹니다.
하지만 달이 지구 주변을 타원 궤도로 돌기 때문에 음력 보름과 실제 보름달이 되는 시간은 약간의 차이가 납니다.
이 때문에 추석과 정월대보름에도 꽉 찬 보름달이 뜨지 않는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지구와 달이 나란히 놓이면서 평생 한 번 보기 힘든 한가위 보름달이 떠오릅니다.
<이태형 /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장> "해와 지구와 달이 일직선이 될 때를 망이라고 하고 달이 가장 둥글게 보일 때입니다. 과거 100년의 기록을 보니까 이렇게 추석날 달이 뜨는 시간에 망이 되는 경우가 거의 없었어요."
올해 보름달을 놓치면 2060년에나 완전한 추석 보름달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yna.co.kr)
#추석 #한가위 #보름달 #100년 #망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