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15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이틀째 계속되는 가운데, 수도권과 강원도에는 호우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서울 주요 도로 곳곳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지면서 퇴근길 혼잡이 우려되는데요.
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예림 기자.
[기자]
네, 이틀째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한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서울은 3단계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데, 오후 5시 기준 누적 강수량이 약 450mm에 달했습니다.
현재 반포대로 잠수교와 동부간선도로는 양방향 통행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내 도로도 노들로 여의상류부터 한강대교까지 등 곳곳에서 양방향 모두 차량이 다닐 수 없습니다.
오후 5시 55분쯤 침수로 서울지하철 3호선 일산선 대화에서 지축 구간 운행이 일시 중지됐지만, 30분 만에 복구됐습니다.
지금은 서울지하철 전 구간이 정상 운행 중입니다.
자동출개찰시스템이 침수된 동작역 또한 오후 6시쯤 복구 작업이 완료돼 정상 운영 중입니다.
서울시는 비가 올 때 하천변은 위험 지역이 되기 때문에 한강 공원 방문은 자제하고, 해당 구간은 우회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앵커]
이번 중부지역 폭우로 9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도 적지 않았는데요.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오늘(9일) 강원도에선 산사태로 토사가 무너지면서 70대로 추정되는 주민 1명이 사망했습니다.
이번 호우로 서울과 경기지역에서 8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어젯밤 서울 관악구에서는 침수된 반지하에 갇혀있던 10대 1명을 포함한 거주자 3명이 사망했습니다.
동작구에서도 주택 침수로 1명이 숨졌고, 가로수 정리 작업을 하던 60대 구청 직원도 사망했는데 감전 사고로 추정됩니다.
아직 400여 명의 이재민들은 주민센터와 학교 체육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서울과 인천, 강원, 경기 등에서 모두 740여 채의 주택과 상가가 침수됐고, 옹벽 붕괴, 토사 유출 신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또 다른 인명피해가 없도록 저지대 침수구역 대피, 산사태 등 수해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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