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밤사이 내린 비로 하천 상황도 좋지 않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하천 곳곳이 흘러넘쳤고, 출입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산사태 경보도 발령됐는데요.
안양천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윤솔 기자, 그곳 상황은 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안양천에 나와 있습니다.
밤새 이어진 비는 지금도 계속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제 뒤로 하천 수위가 진입로 위까지 올라온 모습이 보이실 텐데요.
이 일대는 여름철 물놀이장이 마련된 곳이지만, 지금은 수위가 높아져 어디가 어딘지 알아보기조차 힘듭니다.
하천에 심어진 나무들과 시설물들은 아래 부분이 아예 잠겨 물에 둥둥 떠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 시내 주요 하천들의 출입은 통제된 상태입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이곳 안양천 오금교 일대를 비롯해 서울 주요 하천들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또 인근 도림천 역시 범람해, 밤사이 관할 구청이 "저지대 주민들은 신속하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공지를 내렸습니다.
홍수주의보는 경기 지역에도 발령됐는데요.
경기 여주시 흥천대교와 평택시 동연교 지점도 홍수예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산사태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산림청은 산사태 위기 경보를 발령하고, 경보 수준을 '경계' 단계로 높였는데요.
오전 8시 기준 서울 서초, 관악, 동작구 등에 주의보가 내려졌을 뿐 아니라 경기 여주, 광주, 이천시와 남양주시, 양평, 가평군에는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계속해서 내린 비로 토사가 물을 잔뜩 머금으면서, 무너질 위험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안양천에서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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