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존 변이보다 면역회피 특성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또 나왔습니다.
이미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서서히 감염이 확산하면서 유행 정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세 번째 '켄타우로스' 변이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인천에 거주하는 50대로, 앞선 2명의 확진 사례와 역학적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방역당국은 BA.2.75, 켄타우로스 변이의 지역사회 전파가 이미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서서히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라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 증가 속도 자체는 현재까지 모니터링하기에는 광범위한 증가 속도를 보이고 있지는 않지만…"
유행 시나리오를 결정할 주요 변수는 변이의 속도입니다.
점유율이 높아질 것은 분명하지만, 현재 우세종이 돼가는 BA.5 속도를 따라잡을 만큼 유의미한 속도를 낼지가 관건입니다.
전문가들은 동시에, 혹은 차례로 확산하는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경우 유행이 예측보다 더 커지거나, 정점이 두 번 나타나는 '쌍봉형' 유행이 있을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정기석 /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정점을 치고 있는 동안에 BA.2.75가 올라가거나 아니면 BA.5가 다 올라가기도 전에 BA.2.75가 치고 올라가면 그냥 그대로 (정점이) 올라갈 수 있죠."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변이가 밀려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굉장히 빠를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BA.5가 유행을 주도하면서 BA.2.75가 갈 수 있는 데가 굉장히 제한적이 돼버린 것 같아요. 좀 BA.5보다 늦은 것 같아요."
방역당국은 매주 변이 점유율 변동을 심층적으로 모니터링해 대처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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