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올해 12월 폐지되는 안전 운임제를 계속 시행하라고 요구하며 오늘부터 총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비상 수송대책을 가동한 정부는 불법행위 엄정 대응 방침을 재확인 했는데요.
현장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화영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경기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수도권 물류거점으로 평소라면 여러 컨테이너 차량이 오가지만, 현재는 모든 차량이 멈춰선 채 컨테이너만 쌓여 있습니다.
오늘(7일) 오전 10시 화물연대는 이곳을 포함해 부산, 인천 등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무기한 파업을 선언하는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의왕 기지 주변에는 조합 측 무대 차량과 함께 서울 경기지부 조합원들이 한데 모였습니다.
오전 출정식에는 전체 조합원 2만2000명 중 8천200명이 참여한 것으로 국토부는 추산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연장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걸었습니다.
안전운임제는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부과하는 제도로, 화물차주나 운수사업자에게 최소한의 임금을 보장하자는 취지로 지난 2020년 도입됐습니다.
다만, 오는 12월이면 종료되는 일몰제로 시행돼 화물연대는 일몰제를 폐지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최근 경유값이 크게 올라 안전 운임제 없이는 생계 유지가 어렵고, 적자만 느는 상황이라고 주장합니다.
정부는 그간 화물연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의해 왔음에도 파업을 강행하는 건 유감이라고 입장을 밝혔는데요,
일단 군 위탁이나 국토교통부 소속 차량 등을 투입하는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또 경찰은 노조원들이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화물차주들을 대상으로 하는 운송방해, 차량 파손 등 불법행위에는 엄정 대응할 방침입니다.
아직까지는 파업 진행 중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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